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푄현상 상세부분

공기가 산을 넘으면 이슬점이 100m당 0.2도씩 떨어지고, 불포화 공기[2]는 100m당 1도씩 떨어진다. 높은 산에 의해 공기가 막히면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올라가지만, 이 때문에 단열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슬점을 따라 기온이 올라가고 구름과 비가 내린다. 100% 상대습도에서 온도와 이슬점은 섭씨 0.2도에서 0.8도까지 떨어질 것이다. 이후 등산을 할 때와 같은 속도로 기온과 이슬점이 올라가지만, 등산을 하기 전 공기 상태보다 이슬점이 낮아지고 기온이 높고 건조해져 가뭄이 발생한다. 심각한 경우, 사막화는 지역 전역에서 일어날 수 있다.

특히 높은 산에서 막히면 둔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남섬의 남 알프스, 마다가스카르의 차라 타나[5], 히말라야 산맥의 로키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태백산맥의 영동과 영서지방의 동풍의 강풍을 예로 들 수 있다. 따라서 봄에 서쪽 평야에서 가뭄이 발생한다. 동해의 해안에 겨울에 만약 무거운 눈이 쌓여, 서쪽 해안 또한 이상 고온, 가뭄 그리고 산불을 경험하고 있다. 둔(Cohn) 현상에 따른 건조한 바람 때문에 작은 불꽃도 극도로 빠르게 번지기 때문이다.

반면 봄철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부는 예도 있다. 양양과 양성의 연간 적인 현상을 양강도 풍이라고 한다. 언제 따뜻한 서풍을 한 산맥이 오면, 높은 온도, 빨라지고, 동해의 해안으로 떨어진다. 대형산불을 일으키는 태풍보다 풍속이 빠르다. 영동지방의 겨울 날씨가 영서지방보다 따뜻한 이유는 태백산맥을 넘나드는 차가운 북서풍에 의한 둔현상 때문이다. 태풍이 산을 넘으면 둔 현상이 발생한다. 제14호 태풍은 2018년 여름 최악의 경우였다. 홍천은 41도, 서울은 40도 가까이 태백산맥 서부는 40도 가까이, 대구광역시는 1942년 8월 1일 40.0도를 기록했다. 여름에도 서늘하기로 소문난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2019년 5월 따뜻한 공기가 남풍에 둔 현상을 일으켰다.

홋카이도 내륙의 오비히로는 38.8도, 사로만은 39.5도를 기록해 일본이 5월 사상 최고기온인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를 겪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홋카이도는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낮다. 그런데 이때 북한도 무척 더웠다. 'foehn 현상'이라는 단어가 유래한 스위스에서는 대기압의 변화로 인구의 절반가량이 편두통과 우울증을 겪고 있다. 하르트록너는 건조함 때문인지 독일 남부와 스위스에서도 '휴대전화기'으로 불린다.